20대 중반 저는 어느 매장에서 점장직을 하고있었어요. 그러다 우연히 중동쪽 손님들이 오셨는데 굉장히 느끼하고 기름지면서도 묵직한 향수를 쓰시더라구요. 히잡을쓰고 다니시는분들이다보니, 냄새때문에 자연히 향수냄새를 진한걸 쓰게 되는건지, 그 나라의 냄새가 베여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그 냄새에 꽂혀서 한동안 찾아다녔던 기억이 있네요.그러다가 가장 유사하다고 느낀것이 이 루치아노소프라니 D 였어요.
가지고있는 루치아노 제품들도 이 제품이 만족스러워서 사기 시작했었죠 ^^; (결국에는 구관이 명관이라고 이 제품이 저한테는 여전히 루치아노 소프라니 제품들중에서는 베스트네요.)
제품설명에 풍부한 과일향과 꽃향 조화 라고 써있지만
주관적인 제 느낌으로는 대단히 느끼하고 관능적이고 오일리한 향이 났어요.
보통 각 노트의 성분을 보면 아 어떤향이겠구나 짐작이 되는데 이 제품은 성분과 전혀다른 느낌을 주는 향수중 하나였어요.
향 자체가 무겁기때문에 겨울용 향수로 적합하고, 호불호가 갈릴것으로 예상되는 향이라 데일리로는 사용하지 않고 기분전환용으로 사용했었어요.
또 장점이라면 향이 길게 지속된다는점!
가격이 저렴해서 부담없이 쓸수있다는점! 이 있겠네요
이 포스팅을 쓰며너 시장현황을 보니 수입이 잘 안되고있는것같아서 조금 아쉽네요 ㅠ
워낙 요즘 좋은향수도 많이 나와있고 경쟁에서 지면 시장에서 밀리게되는건 어쩔수 없는 섭리이니까요
TOP NOTE : 베르가못 / 초록사과 / 멜론 / 파인애플 / 시나몬
MIDDLE NOTE : 장미 / 바이올렛 / 오렌지블라썸 / 가드니아
BASE NOTE : 베티비어 / 마호가니 / 복숭아 / 코코넛 / 앰버 / 머스크
